수요 위축·부품 수급 지연 등 문제로 생산량은 아직 낮은 상태

코로나19 사태로 가동 중단됐던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공장들이 대부분 다시 문을 연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 4일부터 가동 재개된 람보르기니 이탈리아 본사 공장.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동 중단됐던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공장들이 대부분 다시 문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 19일 기준 글로벌 12개 브랜드의 공장 278곳 중 83.5%가 재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조사(28.8%) 때보다 무려 54.7%나 늘어난 수치다.

브랜드별로 보면 테슬라와 르노가 공장 가동 비율 100%로 가장 높았다. 이어▲토요타 95.0% ▲메르세데스-벤츠 92.3% ▲BMW 90.9% ▲혼다 90.5% ▲FCA 85.7% ▲폭스바겐 84.6% ▲GM 82.1% ▲PSA 73.9% ▲포드 69.0% ▲닛산 59.3%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공장들은 지난달 말부터 재가동에 돌입했고, 미국과 인도 공장도 이달 초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멕시코와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도 최근부터 일부 기업들이 공장 문을 열고 있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위축과 국가별 봉쇄령 지속, 공장내 감염 예방 우선 대응 조치, 부품 수급 지연 등 문제가 있어 공장별 생산량은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2분기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1분기 대비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자동차 업계는 한동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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