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김종인 비대위원장으로 내년 재보궐선거 때까지 모시기로”

주호영 원내대표는 22일 통합당 워크숍 이후 내년 4월까지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간다고 밝혔다. (사진=김상림 기자)

[시사경제신문=양희영 기자] 미래통합당이 내년 재보궐선거 때까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간다고 가닥을 잡았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압도적으로 결정했다”며 다수가 찬성했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열린 당선인 워크샵에서 “김종인 박사를 비대위원장으로 내년 재보궐선거 때까지 모시기로 압도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압도적’이라는 표현에 대해 “찬반종이를 쌓은 게 높이 차이가 육안으로 나타날 정도”로 찬반 차이가 컸다고 시사했다.

통합당은 이번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8명 가량이 토론을 진행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러가지 토론이 있었지만 많은 의원들의 뜻이 모아져 정식 출범할 수 있게 된 것을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원외 당협위원장, 전국위, 상임전국위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 있겠지만 방향이 잡혔다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통합당의 현 당헌에 의하면 비대위 임기는 오는 8월까지다. 통합당이 임기를 늘리려면 상임전국위를 열어 당헌을 개정해야 한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경험있는 분들의 의견을 여쭙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김종인과의 회담 일정에 대해 “김 내정자에게 결과를 알려드리고 시간 나는대로 찾아뵐 예정”이라며 구체적 일정을 밝히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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