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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위원회는 20(현지시각)) 정책금리를 0.25%p 인하한 0.5%로 결정, 태국은 역대 초 저금리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이번 정책 금리 인하는 20198월 이 5번째에 해당한다.

방콕포스트 20일 보도에 따르면, 태국 중앙은행은 추가적인 정책 집행을 통해 태국 경제 하강국면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히고, 태국 경제는 침체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으며 2분기 바닥을 찍고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태국 중앙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MPC, Monetary Policy Committee)20일 회의에서 3명의 반대파가 금리 변동을 선호하지 않았으나 결국 43으로 의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금리 인하는 지난 8월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MPC는 지난 320일 긴급회의에서 0.25%p를 인하했었다.

MPC 측은 세계경제가 침체 상태에 있기 때문에, 관광과 상품수출이 하향 조정됨에 따라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수는 민간소비와 민간투자 모두 실업률 증가와 봉쇄조치로 인해 이전에 평가되었던 것보다 더 많이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0114분기 수해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위축된 20201분기(1~3)는 전년대비 1.8% 감소한 뒤 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앞서 태국 중앙은행은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5.3%로 하향 조정했는데 이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의해 크게 동요된 것이며, 지난 1997~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래 최대의 하락폭이다.

중앙은행은 경기가 2분기에 바닥을 치고 하반기에는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MPC측은 재정과 재정적인 조치가 가계와 기업의 유동성 문제를 부분적으로 완화하는 것은 물론 경제의 점진적인 회복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용과 중소기업(SME)을 지원하고 향후 경기 회복과 잠재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 목표이며, 시기적절한 재정조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MPC 측은 대유행(Pandemic)으로 인해 가정과 중소기업이 크게 피해를 입었으며, 구제조치가 끝나면 이들의 채무불이행 위험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금융기관에 채무 재조정을 가속화하라고 촉구했다. 중앙은행을 비롯한 관련 규제기관은 차입자의 채무관리 능력이 예상보다 악화될 경우, 증가하는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충분한 유동성과 기능 지속 및 안정적인 금융기관 체제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태국 금융시장은 중앙은행이 회사채 안정화기금 설치 등 대책을 시행한 뒤 안정을 보였다.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고, 2차 시장의 회사채 수익률은 변동성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시장의 기능은 점점 더 정상으로 되돌아갔다.

“MPC 측은 회사채 투자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저축 협동조합을 감시할 것이며, 그 사이 시중은행 대출, 특히 대기업 대출이 확대된 반면 소비자 대출은 다소 둔화됐다고 밝혔다.

한편, 방콕은행(Bangkok Bank)은 오늘부터 22.5-35 베이시스 포인트(bp)의 대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은행의 신규 최저대출금리는 5.475%에서 5.25%, 최저당좌대월금리는 6.10%에서 5.875%로 낮아지고, 최저 소매금리는 6.10%에서 5.75%로 낮아진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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