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함께 한 세월 떠올라 눈물 흘렀던 것”···“윤 당선인 용서한 것 아냐”
이용수 할머니, 오는 25일 대구에서 기자회견 예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서울 종로구 수송동 옛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린 정의기억연대 제1421차 수요집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시사경제 자료사진)

지난 19일 대구 한 호텔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과 짧은 만남을 가졌다. 

20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 할머니를 만나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고 보도됐다. 윤 당선인이 무릎을 꿇고 이 할머니가 느낀 서운한 감정에 대해 사과하자 이에 이 할머니가 눈물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이 할머니는 다른 매체들을 통해 이후 윤 당선인과 만난 이후 상황을 설명했다. “(윤 당선인이) 안아달라고 해서 안아줬을 뿐, 용서를 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간 30년 동안 함께한 세월이 떠올라 눈물이 흘렀던 것”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기부금을) 도대체 어디에 쓰는지, (피해자들에게) 쓴 적이 없다"며 정의기억연대의 후원금 사용이 불투명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아울러 이 할머니는 오는 25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논란에 대해 입장을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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