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위치한 담수화공장 (사진 : 투데이온라인닷컴)

가뭄 대응책 마련을 위해 태국 산업단지공단(IEAT, Industrial Estate Authority of Thailand)이 동부경제회랑(EEC, Eastern Economic Corridor) 지역에 30만 세제곱미터(cubic-metre) 규모의 담수공장을 합작회사(JV, joint venture) 형태로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고 방콕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EEC지역은 3개의 지방(라용, 촌부리, 차층사오, Rayong, Chon Buri and Chachoengsao), 34개의 공업지, 6,033개의 공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담수공장(water desalination plant) 설립시 EEC 지역 공장지대에 용수 공급이 가능하게 되며, IEAT는 수개월 이내에 투자예산을 확정하고 공동 투자 파트너를 물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IEAT의 솜친트 필룩(Somchint Pilouk) 총재는 태국이 40년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중부 및 동부 산업지대와 북부 및 북동부 농업지대에 물 공급이 부족 위험이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담수공장은 극심한 가뭄으로 지난 1년 동안 물 소비를 줄여야 했던 지역 내 공장에 물을 공급하게 된다.

IEAT는 향후 몇 개월 내에 이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예산과 공동기업 파트너십을 확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수요가 증가하면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고 솜친트 필룩 총재는 덧붙였다.

이 담수공장은 역삼투법을 이용해 염분과 다른 미네랄을 제거해 바닷물을 담수로 전환시킨다.

IEAT는 산업부문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탈염수를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결정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지난 3월에 시작했다.

한편, 지난주 쁘라윗 웡수완(Prawit Wongsuwon) 부총리는 촌부리 EEC를 방문해 가뭄이 끝날 때까지 해당 지역의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한 급수관리를 위해서 긴급계획을 수행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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