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도보 이동식 창구 도입…신속하고 안전한 검체 채취 가능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지난 11일 마포구 보건소 1층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개소에 앞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마포구 제공

 

마포구가 워킹스루 방식이 도입된 최신 시설의 선별진료소를 구축해 구민들이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마포구보건소 1층에 음압 자동제어시스템 및 워킹스루 검진 창구를 갖춘 선별진료소를 신축해 지난 1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구 선별진료소는 선별진료소를 찾는 민원인과 일반 주민 간 동선 분리를 위해 보건소 건물과 출입구를 분리, 독립된 공간에 설치했고 규모는 지상1층, 84.37㎡다. 내부는 감염관리업무를 담당하는 사무실 겸 접수실, 검체채취실, 진료대기실, 진료실, 이송대기실, X-선실로 구성됐다. 

구는 음압 자동제어시스템을 갖춘 선별진료소 신축 장소로 보건소 1층의 자전거 보관소로 사용되던 부지를 선정, 서울시로부터 특별 교부금 5억 5천만 원을 확보해 지난 2월 11일 착공에 들어간 바 있다.
또,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고,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선언됨에 따라 구는 지난 90일간 단 하루도 쉼 없이 공사에 매진해 지난 11일 선별진료소 운영을 시작했다.

한편,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와 더불어 전 세계의 호평을 받은 사례 중 하나인 ‘워킹 스루(도보 이동식)’ 창구도 선별진료소에 도입했다. 
‘워킹 스루’ 창구는 음압설비를 갖춘 부스로 감염병 의심환자가 들어서면 의료진이 창문에 붙어 있는 장갑을 착용해 환자의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개인방호복 착용이 필요치 않아 의료진의 피로도를 완화시키고 기존방식보다 검사 시간이 대폭 단축돼(20분→3분) 신속한 검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구는 지금과 같은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는 선별진료소 전체를 감염병 대응에  활용하고 평상시에는 결핵 등 호흡기 감염병 의심환자를 진료하고 관리하는 감염관리센터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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