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사실상 경기후퇴에 접어들어
태국 국가경제사회개발평의회(NESDC)가 18일 발표한 2020년 1/4분기의 국내총생산(GDP) 신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1.8%로, 대홍수에 휩쓸린 지난 2011년 4/4분기 이래, 8년 만에 대폭 축소되었다고 방콕포스트가 18일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감염 확대의 영향으로 특히 관광 등이 큰 타격을 입었다. 다만 시장 예상치인 -4.0%보다는 웃돌았다.
NESDC는 2020년 통상연도의 GDP 신장률을 마이너스 5.0~6.0%로 해, 2월에 나타낸 종래 예상의 플러스 1.5%-2.5%로부터 하락했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1998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축소 폭이다.
전 분기 대비(계절조정 완료)로 보면 1분기 GDP 성장률은 -2.2%였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인 -4.5%는 넘었다.
2019년 4분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6%에서 +1.5%로, 전 분기 대비 0.2%에서 0.2%로 하향 조정됐다. 태국경제는 경기후퇴(recession, 리세션)에 들어간 셈이다.
NESDC 간부는 코로나19 감염 확대 억제를 향한 도시 봉쇄(lockdown, 록다운))에 의해 제2/4분기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 후, 그 다음은 완만한 회복으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보냈다.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태국 중앙은행이 20일로 예정된 다음 번 정책 결정 회합에서, 기준 금리의 익일물 레포 금리(Repo)를 과거 최저인 0.75%에서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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