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성착취물 공유방인 'n번방' 최초 개설자인 일명 '갓갓'으로 불리던 문형욱(24)의 신상이 공개됐다. (사진=경북지방경찰청 제공)

[시사경제신문=민정수 기자]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텔레그램 성착취물을 공유한 'n번방' 최초 개설자인 일명 '갓갓'으로 불리던 문형욱(24)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3일 오후 1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문형욱에 대한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위원회는 이날 "피의자의 신상공개로 인한 피의자의 인권 및 피의자의 가족, 주변인이 입을 수 있는 2차 피해 등 공개 제한 사유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했다"며 "그러나 피의자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반복적이다"고 신상공개의 이유를 밝혔다.

또 "아동·청소년 피해자가 10명에 이르는 등 범죄가 중대할 뿐 아니라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며 "국민의 알권리, 동종범죄의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해 피의자의 성명,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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