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부처 의료기기 연구개발 지원 발벗고 나서

사진=PIXABAY

 

[시사경제신문=김종효 기자] 정부가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범부처 사업단을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향후 6년간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을 전담할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사업단장은 공모를 거쳐 고려대학교 바이오의공학부 김법민 교수를 임명했다.

사업단 개소식은 5월 13일, 대한상공회의소 5층에서 4개 부처 정부 관계자와 사업단 이사진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으며, 개소식에 이어 개최된 창립이사회에는 참석 이사진들이 사업단의 설립경과 및 향후 계획을 보고받고, 2020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4개 부처는 본 사업을 통해 최근 K-방역, K-바이오 등 국산 의료기기 및 의료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제고된 것을 기회 삼아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 강화를 본격 지원할 예정이다.

본 사업은 ▲시장점유율 제고 위한 전략 품목 지정 ▲밸류체인 강화 위한 핵심부품 및 요소기술 개발 ▲미래 시장 선점 위한 도전적 기술개발 ▲식약처 참여를 통한 연구개발 단계부터 인허가 지원 등 과거와는 차별화된 연구개발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번 코로나19와 관련해 감염병 대응 위한 인공호흡기, 심폐순환보조장치(에크모) 핵심부품 기술개발, 호흡기 질환 체외진단기기 개발 등도 선제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2020년도 신규과제는 예비타당성 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기획했으며, 사업단 중심으로 임상전문가, 기술전문가, 투자전문가(VC) 검토를 거쳐 수정·보완했다.

현재 신규과제 제안요청서(RFP)는 5월 8일부터 3개 전문기관(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연구재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 사전공시돼 있으며, 5월 17일까지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향후 사전공시 종료 후 사업공고(5월말~6월) 등 과제공모 절차를 거쳐 7~8월 중으로 신규과제를 선정·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최남호 제조산업정책관은 사업단 출범을 축하하며,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①연구개발 지원 ②인허가 지원을 통한 시장진입 가속화 ③초기 시장 창출 ④글로벌 기업과 연계한 해외 진출 지원 ⑤펀드 등 활용한 금융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본 사업을 통해 ① 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품목 전략 지원 ② 해외 의존도 높은 기기 국산화 ③ 미래 시장 선점 위한 도전적 기술 개발 ④ 핵심 소재·부품 개발 등 연구개발 지원을 지속하면서, 사업단이 그 외 해외 진출, 초기 시장 창출 지원 등 기업들의 시장진출 가속화를 위한 허브 역할을 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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