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사우디 아람코 홈페이지 캡처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Saudi Aramco)12(현지시간) 발표한 올 1/4분기 결산은 자카트(Zakat, 희사/기부) 세후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 줄어든 6248000만 리얄(1664000만 달러)로 집계되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밑돌았다.

이 같은 이익 감소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으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저유가가 영향을 주었다. 브렌트 유가는 1/4분기에 65%나 하락했다.

이집트 현지 투자은행인 EFG-에르메스, 사우디 소재 알라지 캐피탈의 예상 평균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는 아람코가 178억 달러의 이익을 봤다.

12(한국시간 오후 430) 시점에서 사우디 아람코 주식은 0.8% 오른 31.15리얄. 여전히 신규 주식공개(IPO) 가격의 32리얄을 밑돌고 있다.

아람코는 결산에 대해 유가 하락 및 정제 화학품 이익 저하나 재고 재평가 손실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아만 나세르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발표문에서 연내의 전망에 대해, 세계의 에너지 수요와 석유가격에 대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Pandemic)의 영향이 이익을 압박하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20194/4분기 총 134억 달러의 배당을 1/4분기에 지급했다고 밝혔다. 20201/4분기 배당 1875000만 달러는 세계 어떤 상장기업 중 최대라며 2/4분기에 지급하겠다고 했다.

이 금액은 1년 동안 750억 달러의 기본배당을 지급한다는 계획에 따른 내용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사우디 정부 배당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아람코는 소수 주주에 대한 배당지불을 유지할 전망이다. 단지, 동사는 장래의 배당 정책에 대해서는 아무런 표명도 하지 않고 있다.

아만 나세르 CEO우리는 이 기간(연내)에 설비 투자를 줄이고, 업무 개선 및 향상대책을 계속 추진함으로써, 비즈니스를 계속 강화할 것이다. 보다 장기적으로는 세계경제의 회복에 따라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반전 확대된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람코는 2020년의 설비 투자액이 250~3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계속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 이후에 대해서는 여전히 재검토 중이다.

1/4분기 설비투자는 74억 달러로 프로젝트 개발의 계속이나 다양한 설비의 갱신을 위해전년 동기의 72억 달러에서 2억 달러 증가했다.

사우디 아람코는 1/4분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으로 구성된 OPEC플러스의 감산 합의 아래 석유생산을 하루 약 980만 배럴을 유지했다.

1/4분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 흐름은 224억 달러이며, 이는 전년 동기의 245억 달러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아람코는 결산 발표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기초산업공사(SABIC)70% 지분을 인수하는 계획이 2/4분기에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라지 캐피탈(리야드)의 마젠 알수다이리(Mazen Alsudairi) 조사부장은 원유의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아람코의 대차대조표(balance sheet)는 여전히 견고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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