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5급 이상 공무원 69명 전원 재난지원금 기부해 눈길끌기도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11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문석진 구청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대의 구정 역량을 결집하자고 당부했다. 사진= 서대문구 제공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지난 11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국민의 생명 안전과 직결된 문제는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한다는 인식을 갖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구정 역량을 모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구청 직원들에 대해 “한 명의 코로나19 감염이 구청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대민 서비스 차질로 이어질 것인 만큼 인내심을 갖고 자기관리에도 철저를 기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구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계도해야 하며, 관내 소재한 주한프랑스대사관에 공문을 보내 대사관 측이 우리나라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잘 안내할 수 있도록 요청하라”고 관계 부서에 지시했다.

한편, 서대문구는 5급 이상 공무원 69명 전원이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하는 데 동참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코로나19 대책회의 도중 한 공무원이 기부를 제안하면서 간부 공무원들의 참여가 이뤄진 것이다.
앞서 문석진 구청장은 4개월간 급여 30%를 반납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일조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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