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러닝메이트' 이종배 "소통하고 화합하는 정책위 만들 것"

주호영 의원은 8일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은 이종배 의원이다. (사진=김주현 기자)

[시사경제신문=양희영 기자] 미래통합당의 새 원내대표로 주호영 의언이 당선됐다. 주 의원은 지난 4.15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출마, 5선 고지를 밟았다. 정책위의장은 3선이 되는 이종배 의원이다.

통합당은 8일 구괴에서 2020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 후 표결을 진행했다. 기호 1번인 주 의원과 이 의원은 각각 84명 중 59명의 지지를 얻고 당선됐다. 기호 2번인 권영세 의원과 조해진 의원은 25표를 받았다.

주 의원은 당선 후 “참으로 어려울 때 어려운 일을 맡게 돼 도와주신 감사의 기쁨보다는 책임감이 어깨를 누르고 있다”며 “다 공감하겠지만 우리당은 바닥까지 왔다. 1~2년 안에 제대로 하지 못하면 우리는 다시 재집권할 수 없고, 그야말로 역사에서 사라지는 정당이 될 것이라는 절박함을 갖고 있다”고 우려했다.

주 의원은 “우리는 패배의식을 벗어내는 게 급선무다”라며 “한분 한분이 전사라는 책임을 갖고 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당원들을 독려했다.

주 의원은 정계 입문 전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지냈다. 이후 2004년 17대 총선에서 당선됐으며, 21대 총선까지 대구 지역에서 정치활동을 계속했다. 한나라당 시절 원내수석부대표, 새누리당에서 정책위의장, 바른정당 원내대표 등을 역임했다.

주 의원의 러닝메이트가 된 이종배 의원은 “소통하고 화합하는 정책위의장을 만들겠다”며 “당의 화합을 위해 정책위부터 솔선수범해 의장이 단독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존중하는 가운데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당의 주요 정책이 결정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