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분야의 영업 및 마케팅 노하우로 새로운 시장 개척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제일약품과 한국다케다제약은 지난 3월 만성변비치료제 아미티자 연질캡슐(성분명: 루비프로스톤, 이하 아미티자)의 국내 독점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제일약품이 국내 아미티자 유통, 마케팅, 판매권을 갖는다고 밝혔다.

한국다케다제약의 아미티자는 ▲성인에서 만성 특발성 변비의 치료 ▲만성 비암성 통증 성인 환자에서 마약성 진통제(opioid) 유발성 변비 치료에 적응증을 갖고 있다. 소장 내벽세포 내 2형 염소이온 채널 국소촉진제인 아미티자는 장 내부의 수분을 증가시켜 장 운동을 유도, 복부 팽만감 등의 변비 증상을 완화시키는 전문의약품이다. 

일본을 포함한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판매 중인 만성변비치료제 아미티자는 미국 수캠포 파마슈티컬스로부터 다케다제약이 일본과 미국을 제외한 판권을 획득한 제품으로, 2006년 미국 FDA 시판 허가를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한국다케다제약이 2019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아미티자는 2018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약 6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는 “그 동안 제일약품이 쌓아 올린 소화기 분야에서의 영업 및 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다케다제약과 함께 만성 변비 처방약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희석 한국다케다제약 대표는 “제일약품과 함께 일상에서 불편을 겪는 국내 성인 만성 변비 환자들에게 효과적이고 장기 복용에 대해 안전성 프로파일을 갖춘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앞으로 제일약품은 국내 병-의원에 대한 아미티자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한다. 이를 통해 기존에 공고히 유지해오던 소화기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변비치료제 시장을 새로이 개척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미티자 국내 발매는 올해 중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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