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행사 참석 사진 공개…김여정 동행

사진=PIXABAY

 

[시사경제신문=이인배 외교안보전문기자] 그간 건강 이상설이 제기돼 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5월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개활동 장면을 보도하며 그의 건재함을 알렸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노동절인 이날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전하며, 붉은 테이프를 끊는 장면까지 보여줘 그간 제기돼 온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켰다. 

이번 공개한 사진에는 앉아있는 모습, 걷는 모습 등 자연스러운 장면들을 보여주고 있다. 체중 변화도 없는 것으로 보여 특별한 건강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행사에는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전 내각총리)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수행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어 북한 내부 통치체제가 정상적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그간 김 위원장의 심장 수술설, 코로나19 감염설, 훈련도중 사고설 등 온갖 추측들이 있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한 번에 확인됐다. 

5월 1일 노동절은 김 위원장의 잠적 상황을 판단하는 중요한 시점이었다. 만약 노동절에도 김 위원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 거동이 어려운 상태일 가능성이 높을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었다. 

한편,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40km 정도 떨어진 평안남도 순천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그간 원산에 있을 것으로 추정됐던 김 위원장이 다시 평양으로 들어간 것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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