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곤은 바이러스보다 무서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감염 확진자가 110만 명을 넘어선 미국 곳곳에서 1(현지시각)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자택 대기 명령에 반대하며 경제활동 재개를 요구하는 항의 시위가 열렸다.

미국에서는 자택 대기 명령을 지지하는 국민이 60%할에 이르는 한편, 길어지는 규제에 불만이 높아지고 있어 여론은 둘로 나뉘고 있다.

미국에서 감염 확진자가 가장 많은 동부 뉴욕 주에서는 주도 올버니에 약 300명이 모여, “일하게 해줘등이라고 소리를 지르며,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에 대해, 외출 제한 조치의 해제를 요구했다.

항의 시위는 보수단체가 주최했다. 참가자의 상당수는 성조기를 손에 들고, “빈곤은 바이러스보다 무섭다등이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게시. 외출 제한의 해제에 신중한 쿠오모 주지사를 헌법으로 보장된 자유를 빼앗고 있다, 나를 풀어 달라(Free Me)"고 비판했다.

뉴욕 주에서는 감염의 90%가 뉴욕시 등 남부에 집중되어, 올버니 등 다른 지역은 감염자가 적고, “장기간의 행동 제한은 불필요하다는 불만이 더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남부 조지아 주가 지난 424일에 경제활동을 일부 재개시키는 등 보수색이 강한 주를 중심으로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지만, 대도시를 포함하고 있는 뉴욕 주 등은 감염 확대를 두려워해 조기 재개에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주말까지 32개 주에서 100개 이상의 경제 재개를 요구하는 항의시위가 열릴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시사경제신문=성민호 기자]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