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인터랙티브 소통 ‘비욘드 라이브’, 성공적 론칭

SM엔터테인먼트가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전용 콘서트를 론칭했다. 첫 주자인 슈퍼엠은 7만5천여명의 안방 유료관객을 동원하며 성공적 시작을 알렸다. ‘슈퍼엠-비욘드 더 퓨처’ 공연 모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시사경제신문=김종효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연문화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상황 속에서 개발된 ‘온라인 전용 콘서트’가 전 세계 극찬을 받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슈퍼엠(SuperM)은 4월 26일 오후 3시(미국 LA 시간 기준 25일 오후 11시)부터 120분간 ‘슈퍼엠-비욘드 더 퓨처(SuperM-Beyond the Future)’(이하 ‘비욘드 라이브’) 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콘서트는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로 진행됐다. 세계 최초로 시도된 온라인 전용 콘서트 ‘Beyond Live’(이하 ‘비욘드 라이브’)의 첫 주자로 나선 슈퍼엠의 독보적인 퍼포먼스, AR 기술과 인터랙티브 소통이 어우러져 글로벌 음악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1억2000여개 하트를 기록했다.

SM엔터테인먼트가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전용 콘서트를 론칭했다. 첫 주자인 슈퍼엠은 7만5천여명의 안방 유료관객을 동원하며 성공적 시작을 알렸다. ‘슈퍼엠-비욘드 더 퓨처’ 공연 모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공연에선 콘서트 생중계와 뮤직비디오, 음악 방송 등을 넘나드는 카메라 워킹, 온라인으로 시청 중인 관객이 퍼포먼스를 하는 아티스트와 마주보는 듯한 시점을 연출됐다. 

또 카메라 워킹과 실제 공간이 연동되는 AR 합성 기술인 라이브 싱크 카메라 워킹을 도입, 실시간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다양한 공간을 배경으로 무대를 선사해, 아티스트의 퍼포먼스를 한층 더 다이내믹하고 감각적으로 전달했다.

특히 이날 최초 공개된 슈퍼엠 신곡 '호랑이(Tiger Inside)' 무대에는 AR로 구현된 호랑이가 생동감 있게 등장했고, 마지막을 장식한 타이틀 곡 ‘쟈핑(Jopping)’ 무대 역시 화면을 압도하는 거대한 콜로세움과 응원봉 물결을 AR로 실감나게 표현해 새로운 시도로 의미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비욘드 라이브’의 특징 중 하나는 공연 현장은 물론 시청자들의 음성, 환호 등도 실시간으로 송출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인터랙티브 소통이었다. 이날 슈퍼엠은 총 109개국 시청자 중 추첨된 한국, 미국, 중국, 태국, 일본, 뉴질랜드 팬들과 화상 토크를 진행, 다양한 언어로 소통하고, 카드섹션으로 핑크 하트를 만드는 미션 챌린지에 도전하는 등 공연을 이끌어갔다. 레드벨벳 아이린, 슬기, 조이가 관람하는 모습도 깜짝 등장했다.

SM엔터테인먼트가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전용 콘서트를 론칭했다. 첫 주자인 슈퍼엠은 7만5천여명의 안방 유료관객을 동원하며 성공적 시작을 알렸다. ‘슈퍼엠-비욘드 더 퓨처’ 공연 모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공연은 한국은 물론 미국, 영국,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프랑스, 캐나다, 독일, 호주, 스웨덴, 네덜란드,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전 세계 109개국, 7만5000명의 유료 시청자들이 안방에서 실시간으로 공연을 즐긴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인기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가 회당 평균 1만명 규모로 진행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번에 개최한 세계 최초의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는 1회의 공연으로 오프라인 대비 7.5배의 관객을 동원해 새로운 콘서트 비즈니스로서의 성장을 기대케 했다.

SM엔터테인먼트가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전용 콘서트를 론칭했다. 첫 주자인 슈퍼엠은 7만5천여명의 안방 유료관객을 동원하며 성공적 시작을 알렸다. ‘슈퍼엠-비욘드 더 퓨처’ 공연 모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세계 최초로 시도된 온라인 전용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의 첫 주자 슈퍼엠 콘서트에 전 세계 언론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공연 이후 미국 ABC 뉴스는 슈퍼엠의 ‘비욘드 라이브’에 대해 “여러분은 가장 좋아하는 보이밴드를 보기 위해 공연장 앞에 줄을 설 필요도 없고, 비싼 좌석을 구하는 것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K팝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속에서 최첨단 AR 기술과 실시간 소통으로 라이브 콘서트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공연장에는 관객은 없었지만, 전 세계의 유료 티켓 구매자들을 위해 공연이 생중계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저명한 문화 매거진 버라이어티도 “슈퍼엠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콘서트가 취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디지털 경험으로 수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발표 트랙인 ‘타이거’ 무대에서는 호랑이들이 무대 주위를 뛰어다녔고, 루카스의 ‘베이스 고 붐(Bass Go Boom)’ 무대에서는 재미있는 팝아트 같은 그래픽들이 나타나는 등 가상 AR 그래픽을 공연에 동원했다”며 “다양한 국가의 팬들과도 일대일 소통을 통해 직접 질문에 답하는 모습이 다정해보였다”고 보도, 기술적인 부분과 인터랙티브 소통에 주목했다.

미국 유력 경제 전문지 포브스 역시 “지난 일요일 진행된 ’비욘드 라이브’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전통적인 라이브 행사를 대체하기 위해 계획된 4개 콘서트 시리즈의 시작”이라며 관심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일본 후지TV ‘메자마시 TV’의 엔터테인먼트 뉴스 코너에서는 슈퍼엠의 ‘비욘드 라이브’ 콘서트 영상과 함께 “슈퍼엠이 세계 최초 온라인 전용 콘서트를 개최해 전 세계 109개국 팬들이 시청하고, 화상토크를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고 소개했으며, 중국의 시나오락, 봉황망, YES오락 등 주요 연예 매체 등도 연이어 공연에 대해 보도하는 등 국내는 물론 해외 매체들도 콘서트를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SM엔터테인먼트가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전용 콘서트를 론칭했다. 첫 주자인 슈퍼엠은 7만5천여명의 안방 유료관객을 동원하며 성공적 시작을 알렸다. ‘슈퍼엠-비욘드 더 퓨처’ 공연 모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SM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지향해온 새로운 컬처 테크놀로지(CT)를 콘서트 분야에도 실현,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첨단 기술과 공연을 결합한 온라인 전용 콘서트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번 공연의 성공적 론칭으로 SM엔터테인먼트는 향후 온라인 콘서트 콘텐츠 시장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역시 온라인 공연은 계속될 예정이다. 5월 3일에는 중국 그룹 WayV(웨이션브이)가 ‘비욘드 라이브’ 공연의 열기를 이어가며, 10일에는 NCT 드림이, 17일에는 NCT 127이 콘서트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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