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관광 수입 대유행으로 77억 달러 손실

베트남 붕타우(사진 : 트립어드바이저)

베트남의 문화체육관광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유행병이 끝나는 대로 관광시장을 신속히 재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바이러스 대유행 종료를 발표하면, 베트남 국내 관광시장을 활성화하고 항공·운수·여행사와 협의해 항공권, 숙박비, 방문비 등 서비스료를 면제하거나 감면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또 지역, 교통, 여행사의 협조를 얻어 '안전한 베트남 관광(Safe Vietnam Tourism)' 프로그램과 국내 관광활성화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베트남 뉴스가 27일 보도했다.

베트남 정부는 또 국내 소비자들의 관광 서비스 이용을 장려하는 것을 포함하여 관광 분야에 대한 소비자 부양책을 개발할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관광업계는 출장 부문에 주력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대유행 기간과 이후 관광산업을 디지털화할 수 있는 스마트 관광운영센터(smart tourism operation centre)를 건립할 예정이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대유행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발표하면, 베트남은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우선 패키지가 포함된 관광활성화 프로그램인 베트남 나우- 안전과 미소(Vietnam NOW - Safety and Smiling)”라는 커뮤니케이션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다.

관광업계는 베트남으로 국제관광시장을 재편하고, 특히 비즈니스 여행을 위해 유행병이 없는 국가로의 여행 활성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는 또 비자 면제나 비자 요금 인하, 항공편 증가, 외국으로의 신규 노선 개설 등 베트남 관광객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이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통제될 때,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한 홍보 프로그램과 경기부양책이 출시될 것이며, 업계는 IT를 광고, 통신, 관광 상품 개발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러한 시나리오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현재 기업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홈스테이 소유주, 중소기업, 해고된 관광업 종사자들에게 266000만 달러(32,638 억 원)의 금융 패키지 혜택을 줄 것을 제안했다. 또 관광업계의 기업과 근로자들은 사회보험 지급 기한을 연장해야 한다.

베트남 국가관광청(VNAT)은 현지 언론 하노이 모이(새로운 하노이)와의 인터뷰에서 만일 5월 유행병이 통제되면, 올해 말 국내 관광산업이 회복될 수 있을 것며 희망적인 기대를 나타냈다.

베트남에서 유행병이 끝난 직후, 관광업계는 서비스 이용료 면제나 감면 등 국내 관광시장 활성화에 주력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안전하고 매력적인 관광지로서의 베트남의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관광청은 강조했다.

전염병 이후 관광사업이 회복될 수 있도록, 정부가 관광사업자와 근로자를 지원하는 12-18개월 금융상품을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올해 국제 및 국내 여행업 면허증과 관광안내카드의 신규 발급, 교체 및 재발급에 대한 수수료 면제도 요청했다.

VNAT은 베트남 관광 산업이 대유행으로 인해 77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한편 4월 수도 하노이를 찾는 해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1% 줄었다. 이 대유행으로 인해 관광 산업의 많은 부분이 영업을 중지하고 많은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었다.

현재의 어려움으로 인해 여행사들은 중국, 한국 등 전통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피해 해외 관광시장을 재편하는 등 영업을 개혁할 수밖에 없다. 사이공투어리스트(Saigontourist), 하노이투어리스트(Hanoitourist), 비에트라벨(Vietravel), 하노이 레드투어(Hanoi Redtour) 등 대형 여행사들은 인력을 강화하고, 관광활성화 상품을 구축, 대유행 이후 사업 회복에 대비하고 있다고 VNAT는 전했다.

하노이 관광부는 하노이가 수도의 유물, 축제, 무역, 요리와 관련된 관광 상품을 갖게 될 것이며, 하노이의 관광 상품 광고에 있어서 IT의 응용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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