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중소도시>서울시>읍면순

수능 평균점수를 지역 규모별로 보니 광역시, 중소도시, 서울시, 읍면지역 순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균관대 김현철 교수와 장수정 박사과정 연구원은 2일 한국교총회관에서 열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자료 활용 분석 심포지엄'을 통해 이같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들은 2005학년, 2007학년, 2009학년, 2011학년 수능 표준점수의 영역별·지역규모별 수능 표준점수 평균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광역시>중소도시>서울시>읍면지역 순으로 평균점수가 높았다고 밝혔다.

단 2009학년과 2011학년 수리 가형에서는 서울시>광역시>중소도시>읍면지역의 순서로 평균점수가 높았다.

읍면지역은 모든 연도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평균점수가 상대적으로 많이 낮았으며 특히 수리 가형에서 두드러지게 낮은 점수를 나타냈다.

김 교수는 "전체적인 성취도를 봤을 때 읍면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눈에 띄게 성취도가 낮았다"며 "상위 10% 학생들의 평균점수와 하위 10% 학생들의 평균점수 또한 다른 지역에 비해 현저하게 낮았다"고 지적했다.

전체적인 불균등도는 수리 영역이 언어나 외국어 영역에 비해 지역규모별 불균등도 차이가 컸으나 읍면지역은 오히려 언어와 외국어 영역에서 불균등도가 더 컸다.

김 교수는 "이는 수리 영역이 전반적으로 하향평준화 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언어와 외국어는 다른 지역 규모와 비교했을 때 하위 10% 평균이 큰 차이를 보였으므로 하위 10% 학생들을 관리할 수 있는, 수리 영역은 전반적으로 성취도 향상을 높일 수 있는 교육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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