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테르테 대통령, 백신 개발자에 12억 상금 걸어

두테르테 대통령은 23일 밤, 대책 회의에서 봉쇄 조치의 연장을 결정했다. 또 신종 코로나 백신을 개발한 필리핀인에게 5000만 페소(약 12억 1,700만 원)의 포상금을 주겠다고 제안했다.(사진 : 위키피디아)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감염 확대 억제를 위해 수도 마닐라의 봉쇄(록다운, Lockdown) 기간을 515일까지 연장했다.

이에 따라 마닐 봉쇄 기간은 총 8주로 늘어났다.

이번 마닐라 봉쇄 연장은 감염이 심각한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되지만, 덜 위험한 지역은 완화되며 업무나 교통, 상업 활동이 부분적으로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3일 밤, 대책 회의에서 봉쇄 조치의 연장을 결정했다. 또 신종 코로나 백신을 개발한 필리핀인에게 5000만 페소(121,700만 원)의 포상금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마닐라는 1300만 명의 인구와 함께 통계에 잡히지 않는 주민이 수백만 명 있는 것으로 알려진 초과밀 도시로 전 국토 감염자와 사망자의 3분의 2를 마닐라가 차지하고 있다.

필리핀은 감염자가 적었던 시기에 일찌감치 봉쇄와 자택 격리 정책을 도입,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 도입국이 됐다. 312일에는 이민 이동, 상업 집회를 제한하고, 16일에는 귀국자 이외의 입국을 금지했다.

한편, 2020424일 오후 3시 현재 기준 감염 확진자는 6,981, 사망자는 462(실시간 집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이다.

[시사경제신문=성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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