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스페인독감 극복, 107세 할머니 이번 코로나도 극복

안달루시아 자치주 내 노인 요양 시설에 살고 있는 아나 델 발예(Ana Del Valle) 할머니. 중상 상태로 중환자실에 들어갔지만, 가족들은 23일 병원에서 퇴원허가를 받고 믿을 수 없는 회복력에 기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사진 : EN24 기사 캡처)

100여 년 전 스페인 독감에 걸린 스페인 남부의 107세 여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에도 감염돼 회복되면서 세기적인 두 가지 전염병 세계적 대유행(pandemic, 팬데믹)을 극복했다고 스페인 통신이 23(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여성을 안달루시아 자치주 내 노인 요양 시설에 살고 있는 아나 델 발예(Ana Del Valle) 할머니. 중상 상태로 중환자실에 들어갔지만, 가족들은 23일 병원에서 퇴원허가를 받고 믿을 수 없는 회복력에 기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할머니는 어릴 적에 일가족이 스페인 독감에 감염됐었다고 한다. 100년 후인 20203, 노인 요양시설의 직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기 때문에 방문을 금지한다고 가족에게 연락을 했었다는 것이다. 그 후 검사를 거쳐 코로나19에 감염 확진자가 되어, 병원에 입원을 했다는 것.

가족들은 입원 중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화상 통화를 하거나 동영상과 사진을 보내며 할머니를 격려했다고 한다.

[시사경제신문=성민호 기자]노인요양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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