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200억에 주식100%매입, KT렌탈 인수

 

롯데그룹이 국내 최대 렌터카 업체인 KT렌탈을 인수했다.

롯데그룹은 12일 KT가 보유한 지분 58% 와 기타 재무적 투자자들이 보유한 지분 42% 등 KT렌탈 지분 100%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호텔롯데와 1조200억원에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전국 1만2000여 개의 롯데 유통망을 활용해 KT렌탈의 영업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호텔롯데·롯데손해보험·롯데캐피탈 등 관광 및 금융사와의 다양한 연계 마케팅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롯데의 해외사업 주요 거점 중 하나인 베트남에 KT렌탈이 이미 진출해 있어 베트남에서의 사업 확장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롯데 관계자는 "오토렌탈·카쉐어링 사업은 최근의 소비트렌드 변화에 가장 잘 부합하는 사업 중 하나"라며 "KT렌탈의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KT렌탈 인력도 승계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는 2009년부터 30여건의 인수합병(M&A)후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았다.  

한편, KT는 주식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재무건전성 강화 및 ICT 역량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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