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자신의 급여의 10%를 1년간 반납한다고 발표했다.(사진 : 위키피디아)

홍콩 정부는 8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 팬데믹)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기업에 대한 급여 지급 보조를 뼈대로 하는 1375억 홍콩달러(177억 미국 달러, 215,763억 원)의 고용지원책을 발표했다.

캐리 람(林鄭月娥, 임정월아) 홍콩 행정장관은 정부가 6개월간 급여의 50%를 보조, 1인당 월 9000홍콩 달러(1414,800 )가 상한선이 된다고 설명했다. 총액은 800억 홍콩달러(125,760억 원)이다. 행정장관은 또 자신의 급여의 10%1년간 반납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기업들은 지원금 수령이 가까운 점을 고려, 종업원을 서둘러 해고하지 말고 가능한 한 유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기업 지원책의 영향으로 올해 홍콩의 재정적자는 1391억 홍콩달러(218,665억 원)에서 2766억 홍콩달러(434,815억 원)로 확대, 역내 총생산(GDP) 대비 9.5%에 이를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홍콩 정부는 이날 술집 휴업, 4명 이상의 집회 금지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조치를 423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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