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들, 병아리 공황구매(Panic Buying)

병아리 배출은 금융시장이 불안한 시기나 대선이 있는 해 등 사화 정세가 크게 움직일 때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병아리를 구매한 한 여성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라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밝아진다”고 말했다. (사진 : 차트미디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미국에서 병아리를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이 8(현지시각) 보도했다.

병아리 판매업자는 이를 두고 공황구매(Panic buying)'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현재 각지에서 외출 금지령이 발령되어 있으며, 자택에서 사육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잇따르고 있으며, 나아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회불안에 따른 치유의 효과를 보려는 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서부 아이오아 주의 병아리 판매업자는 4월 출하분의 병아리가 거의 계약이 완료된 상태라고 한다. 그 업자는 사람들은 화장지를 사듯이 공황구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서부 유타 주 병아리 판매점에서는 인기가 워낙 좋아 가구당 6마리 이상을 팔지 않겠다는 제한 판매를 실시하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병아리 배출은 금융시장이 불안한 시기나 대선이 있는 해 등 사화 정세가 크게 움직일 때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병아리를 구매한 한 여성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라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밝아진다고 말했다.

외출 금지령에 수반하는 식료품 사재기의 여파로, 식용 달걀을 확보하고 싶다는 기대에서 구입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병아리가 알을 낳을 때까지 성숙하려면 약 6개월이 걸린다며 그 기대심리에 갸우뚱했다.

[시사경제신문=성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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