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구조조정 첫 신호탄인가

이스타항공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전체 직원의 5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구조정을 한다. (사진=이스타항공 홈페이지)

[시사경제신문=서경영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한 달간 ‘셧다운’에 들어간 이스타항공이 전체 직원의 5분의 1 수준을 줄이기로 했다. 당초 700명까지 구조조정 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절반 수준인 350명을 줄이기로 했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 오전 근로자대표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스타항공의 직원 수는 비정규직을 포함해 1천680명으로, 이 중 5분의 1인 350여명 이내로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회의에서 근로자의 피해를 최소하고 코로나19 이후 운항을 조기 재개해야 하는 상황 등을 고려해 감축 인력을 최소화하는 대신 급여 조정 등 노사가 함께 고통 분담을 나누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영 정상화 이후 신규 인력이 필요하게 되면 퇴직자를 우선 다시 채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사에서 대규모 정리해고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다른 저가항공사에게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별로 임금 반납과 유·무급 휴직·휴가 등의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활 될 경우 항공업계에 항공기 축소와 추가 감원 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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