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직접관련 없음 (사진=PIXABAY)

[시사경제신문=김종효 기자] 구충제 이버멕틴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퇴치에 효과가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사이언스 데일리는 호주 모니쉬 대학 생의학발견연구소 카일리 왜그스태프 박사가 이같은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왜그스태프 박사는 세포 배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버멕틴에 노출된 후 24시간 뒤 RNA가 상당부분 줄었으며, 48시간 안에 모든 유전물질이 소멸했다고 밝혔다. 

이버멕틴은 미국 식품의약청(FDA) 승인을 받아 안정성이 입증된 구충제다. 그러나 왜그스태프 박사 연구팀은 세포 배양 실험에서 나온 결과이므로 코로나19 환자에게 직접 투여하는 임상실험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안정성과는 별개로 적정 용량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

왜그스태프 박사는 이버멕틴이 구충제로 승인됐지만, 시험관 실험을 통해 에이즈, 뎅기열, 독감, 지카 바이러스 등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어떤 형태로 작용하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으나, 다른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것을 보면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의 방어력을 약화시키는 것을 차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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