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가 서서히 회복되면서 지난해 전국에서 건축 인허가를 받은 건축물 연면적이 전년에 비해 8.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에서 건축 인허가를 받은 건축물 연면적이 1억3804만9000㎡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1억2702만4000㎡에 비해 8.7% 늘어난 수치로 건축 인허가 동수는 23만6606동으로 전년 22만6448동에 비해 4.5% 늘었다.

아파트를 포함한 주거용 건축물 인허가, 착공, 준공 연면적은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7%, 17.6%, 20.1% 증가했으며 수도권에서는 주거용 건물 중 다세대주택 인허가가 22.2%, 착공 연면적이 25.7% 로 전년에 비해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방은 아파트 인허가가 26.4%, 착공 연면적이 38.2%로 대폭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의 인허가 연면적이 크게 증가한 점이 두드러진다. 건축 인허가가 난 30층 이상 건축물 연면적은 675만9000㎡로 전년에 비해 면적이 99.9%로 크게 증가했다. 건축 인허가를 받은 상업용 건축물 연면적도 같은 기간 11.3% 늘었다.

한편 2014년 주거용건축물 가운데 멸실된 연면적은 534만㎡(4만5175동)이며  상업용, 공업용, 문교사회용이 각각 297만8000㎡(1만398동), 117만㎡(1533동), 48만 5000㎡(629동)으로 조사됐다. 주거용 건물 중에서는 단독주택이 전체 연면적의 65.3%인 348만7000㎡(3만9938동)가 멸실됐으며 아파트와 다세대주택도 지난해 51만8000㎡(195동), 27만2000㎡(840동)가 각각 멸실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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