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코로나 극복 “문재인 정권에 힘을 실어달라”
미래통합당... 무너진 경제ㆍ안보ㆍ외교 “무능정권 심판 하겠다”

서남권 지역에서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구로을, 민주당 윤건영 후보와(사진 위), 통합당 김용태 의원의 한판 승부로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다. 두 후보가 2일 오전 주민들에게 출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김주현 기자
당ㆍ정ㆍ청ㆍ국회를 두른 거친 네박자 일꾼 민주당 강서을 진성준 후보가 2일 오전 10시 출정식을 갖고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고 있다. 사진=원금희 기자
도시공학박사 출신 민주당 양천갑 황희 의원이 2일 오전 염창역에서 주민들에게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사진=원금희 기자
문 정권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출신 민주당 양천을 이용선 후보가 주민과 코로나 악수를 나누며 운명의 한판 승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사진=원금희 기자
4차 산업혁명 경제전문가이자 변호사인 통합당 양천을 젊은 일꾼 손영택 후보가 주민에게 명함을 건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원금희 기자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2일 자정부터 4·15 총선으로 가는 13일 간의 공식 레이스가 펼쳐졌다.

특히 이번 선거는 어느 때보다 ‘범진보 대 범보수’의 극심한 진영 대결 양상 속에 여야 거물급 정치인들이 선거 지원을 통해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문정권에 힘을 실어달라”며 코로나 선거에 치중할 태세다. 반면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코로나19로 묻힌 무너진 경제를 바로 세워야 한다” 며 경제 심판론을 앞세웠다.

민주당 강세지역으로 점치는 총 49개 의석이 걸린 서울은 이번 총선에서 여야의 승패를 가를 승부처로 꼽힌다.

앞서 20대총선에서는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 12석, 더불어민주당 35석, 국민의당이 2석을 차지하며 민주당의 독주로 막을 내렸다.

제21대 선거에서도 여야 모두 현재 서울에서 보유하고 있는 의석 수 이상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지만 박빙의 승부처가 많아 섣불리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종로구는 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통합당 황교안 후보의 격돌지로 이번 총선에서 가장 핫한 지역이다. 정치1번지 종로에 누가 승리의 깃발을 꽂느냐에 따라 각 당 총선 결과에 대한 의미도 남다를 전망이다.

특히 송파을(민주당 최재성-통합당 배현진), 광진을(민주당 고민정-통합당 오세훈), 동작을(민주당 이수진-통합당 나경원) 등은 여야 모두 초접전지로 꼽는 지역이다.

서울의 서남권인 강서, 양천, 구로 등도 치열한 선거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 금태섭 의원을 경선에서 물리친 민주당 강서갑 강선우 후보와 통합당 구상찬 후보의 혈전이 예상된다. 신예 강선우, 관록의 구상찬 승리의 여신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당ㆍ정ㆍ청ㆍ국회를 두른 거친 네박자 일꾼 민주당 강서을 진성준 후보와 마곡지구 개발이익을 환수해 구민에게 돌려주겠다는 통합당 김태우 후보의 불꽃 튀는 싸움도 유권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킨다.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강서병 한정애 의원의 조직력과 통합당 김철근 후보의 뚝심도 눈 여겨 볼만하다.

이웃동네 양천도 만만치 않다. 도시공학박사 출신 민주당 양천갑 황희 의원과 의사이자 검사 출신 통합당 송한섭 후보의 레이스에서 주민들의 최종 선택을 받을 후보가 누구인지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2번의 고배를 마신 문 정권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출신 민주당 양천을 이용선 후보와 4차 산업혁명 경제전문가 이자 변호사인 젊은 일꾼 통합당 손영택 후보의 운명을 건 한판 승부를 기대해 본다.

서남권 지역에서 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구로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선을 지낸 후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윤건영 후보가 공천을 차지한 곳이다. 이에 못지않게 양천을에서 내리 3선의 영광을 맛본 통합당 김용태 의원이 자객공천을 받은 격전지다. 거스릴 수 없는 민심의 향배가 어느 후보 쪽으로 기울지 4월 15일 그날이 기다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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