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입체감 있는 영상 및 댓글 통한 소통도

따뜻한 기온 속에 지난 3월 31일 만개를 앞두고 있는 마포구 경의선 숲길의 벚꽃 전경. 사진= 마포구 제공


마포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적극 동참하면서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랜선 벚꽃여행’을 기획했다.

현재 서울 시내 윤중로, 석촌호수 등 주요 벚꽃길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면 통제됐으며,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로 유명한 마포구 경의선 숲길공원 역시 인파가 몰리는 상황을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이와 같은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3일 무빙카메라와 드론을 활용해 경의선 벚꽃길을 생동감과 입체감이 가득한 영상으로 담을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되며 마포구 유튜브 채널(마포TV)와 마포구 페이스북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스튜디오에 있는 마포TV 아나운서와 현장의 카메라를 연결해 함께 산책하며 벚꽃을 즐기는 이원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랜선 벚꽃여행’은 기존의 일방향적 영상 제공이 아닌, 댓글창을 통해 시청자들과 실시간 소통하며 만들어가는 참여자 중심 컨셉의 영상이다. 이를 위해 지상과 벚꽃나무 상공에 카메라를 위치시켜 시청자들이 실시간 댓글로 원하는 풍경을 요청하면 카메라가 시청자들의 아바타가 돼 이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새롭게 시도하는 ‘랜선 벚꽃여행’의 호응 여부에 따라, 마포의 숨겨진 벚꽃명소 구경 등 새로운 컨셉으로 안방에서 즐기는 여행을 테마로 한 신규 프로그램을 구상할 계획이라며, 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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