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시인 작품 ‘풀꽃3’ 문구 따뜻한 위로 전해

송파구에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지역 주민 위모를 위한 대형 글판 시안을 작성하고 구청 외벽에 게재했다. 사진= 송파구 제공


송파구가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 되자 지역주민들이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는 와중에 송파인물도서인 나태주 시인의 메세지를 통해 작은 위로를 건넨다.

나태주 시인은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라는 시 ‘풀꽃1’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넨 바 있다.
이번에 구에서 나 시인에게 위로 메세지를 부탁하자, 나 시인은 세 살 때 엄마를 잃은 손자에게 용기를 주기위해 만들었던 시 ‘풀꽃3’의 글귀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봐, 참 좋아’를 추천했다.

시 ‘풀꽃3’을 통해 나 시인은 어렵더라도 스스로 용기를 갖고 살아갈 것을 권하고 있다. 추운 겨울을 잘 버텨내고 꽃이 피는 봄이 오듯 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고 평화로운 일상이 오기를 소망하는 시인의 마음도 담겼다.
  
이에 구는 글귀를 담은 현수막을 제작해 구청외벽 대형글판에 게시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많은 지역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구청외벽에 게시된 글을 보면서 잠깐이라도 스트레스를 날리고 잔잔한 위로과 용기를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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