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든 미국 국민들에게 어려운 나날에 대비하라고 촉구하고, 앞으로 매우 어려운 2주간이 될 것”이라고 말해, 감염 확대를 억제하기 위한 행동 자제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사진 : 백악관)

미국 백악관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팀은 지난 331(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행동 제한 등의 대책을 취한다고 할지라도 미국 내에서 10만 명에서 24만 명의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을 지적했다.

백악관 코로나 대책팀의 기자회견에 배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든 미국 국민들에게 어려운 나날에 대비하라고 촉구하고, 앞으로 매우 어려운 2주간이 될 것이라고 말해, 감염 확대를 억제하기 위한 행동 자제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전 세계 감염 확진자 수를 집계하며 분석 중인 존스 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전 세계 사망자 수는 3314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은 사망자 수가 약 3,900명으로 이탈리아, 스페인을 뒤잇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 전체 감염 확진자 수는 약 19만 명(3/31일 기준)으로 세계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코로나19 진원지로 불리는 뉴욕 주에서만 약 76천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 국립알레르기감염증 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기자회견에서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숫자라면서 새로운 대책을 취해 숫자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각국 정부의 발표 등을 기초로 한 같은 존스 홉킨스 대학의 사이트에 따르면,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것은 이탈리아로, 12428, 스페인이 8464명으로 뒤를 이어 이 두 나라에서만 세계 전체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프랑스도 3500여 명으로 증가해 3300여 명이던 중국을 앞질렀다.

[시사경제신문=성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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