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15명 대상... 합격기원 교재, 간식, 생활용품 직접 배달

강서구, 비대면 검정고시 지원 배달 서비스 운영. 사진=강서구 제공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강서구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서울시 최초로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비대면 검정고시 지원 배달 서비스를 운영한다.

그동안 강서구 청소년지원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검정고시를 준비하려면 먼 거리에 있는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에 치중할 수밖에 없어 학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아 검정고시반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센터가 휴관함에 따라 학교 밖 청소년들의 검정고시반은 폐쇄 위기에 빠졌다.

센터는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의지 저하를 막기 위해 교재 등을 직접 전달하는 비대면 검정고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달물품은 검정고시 교재와 간식, 컵밥, 여성용품, 마스크, 손소독제를 넣은 꾸러미로 검정고시 합격의 기운을 가득 담았다. 배달 일정은 4월 2일까지 센터 직원 3명이 직접 코로나19를 뚫고 배달한다.

코로나19 때문에 검정고시를 포기하는 청소년들이 없도록 멘토를 강화하고 주기적으로 전화통화를 실시해 중단 없는 학업을 독려한다.

꿈드림 오현주 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지 못하는 점이 안타깝지만 학교 밖 청소년들이 검정고시 합격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배달서비스를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다양하고 질 높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서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상담지원, 교육지원, 취업 및 직업체험지원, 건강검진, 자기계발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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