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파운드리 공장 상반기 완공···매그나칩 인수도 추진

[시사경제신문=정수남 기자] SK하이닉스가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강화한다. 지난해 매출이 큰 폭으로 줄었지만, 비메모리 반도체 매출은 150% 가까운 초고속 성장세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6조9907억원으로 전년(40조4451억원)보다 33.3% 급감했다.

이중 같은 기간 D램 매출은 20조3,000억원으로 37%, 낸드플래시 매출은 5조1,000억원으로 31% 각각 크게 줄었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매출이 큰 폭으로 줄었지만, 비메모리 반도체 매출은 150% 가까운 초고속 성장세를 달성한 멎을 감안해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강화한다. 경기도 인천 SK하이닉스 공장. [사진=정수남 기자]

반면, 이미지센서 부문과 파운드리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IC 등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매출은 이 기간 1조6,000억원으로 146.2%(9,500억원) 급증했다.

이로써 SK하이닉스의 D램 부문 매출 비중은 2018년 80%에서 지난해 75%로 측소된 반면, 비메모리 비중은 이기간 2%에서 6%로 확대됐다.

이를 감안해 SK하이닉스는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우선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중국 장쑤성 우시산업집단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파운드리 공장을 상반기 안에 준공한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기존 모바일과 노트북용 이미지센서 사업을 강화하고, 매그나칩 파운드리 부문 인수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매그나칩은 2004년 SK하이닉스가 매각한 비메모리 사업체이다.

SK하이닉스 측은 “자동차와 보안 카메라 등 새로운 시장 진입을 통한 애플리케이션 다양화로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7,127억원, 2조164억원으로 전년보다 모두 87%(18조1,311억원, 13조5,236억원)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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