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산으로 2021년 여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일정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 대회조직위원회, 도쿄도의 4자가 내년 723일 개막해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당초 계획으로는 올해 724일 금요일에 개막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내년 개막일도 기존 일정과 비슷한 시기인 723일이 유력해졌다.

국제 경기 단체 등에서는 혹서를 피하기 위해, 내년의 봄부터 초여름까지의 개최를 요구하는 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신종 코로나 종식을 전망할 수 없자 일본 정부와 도 등은 개최까지의 기간을 가급적 길게 확보하겠다며 1년 정도 연기하는 내년 723일 개막이 적당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회 조직위의 모리 요시로(森喜朗) 회장은 28일의 TV프로에서 "다음 주중에는 어떠한 결론을 얻고 싶다"라고 말해 조기 결론을 시사했었다.

[시사경제신문=성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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