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기업에 K-진단키트 일괄패키지 지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5일, 서울 송파에 위치한 ㈜씨젠에서 감염병 진단 분야 바이오 벤처기업들과 만나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밤낮없이 헌신한 바이오벤처의 그간의 노력을 격려했다. (사진=PIXABAY)

[시사경제신문=김종효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5일, 서울 송파에 위치한 ㈜씨젠에서 감염병 진단 분야 바이오 벤처기업들과 만나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밤낮없이 헌신한 바이오벤처의 그간의 노력을 격려하고,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중기부 장관, 식약처장(유관기관) 대한진단검사의학회이사장,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장(기업) 코젠바이오텍, 씨젠, 솔젠트, 에스디바이오센서, 바이오세움 대표가 참석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 코로나19 확산추세가 다소 둔화된 이유는 의료진의 헌신 뿐 아니라,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의 신속한 진단시약 개발 덕분”이라며 “관계자에 감사를 전하고, 우리나라 진단기술의 글로벌 공급은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글로벌 공조의 시작”이라고 했다.

또, “긴급사용승인제도는 위기상황에서 민간의 혁신역량을 방역에 활용해 코로나19 조기 진단 체계를 확립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신속하고 과감한 규제완화가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민간의 혁신이 얼마만큼 기여하였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긴급사용승인제도는 감염병 대유행이 우려돼 의료기기의 긴급한 사용이 필요하나 국내에 허가제품이 없거나 공급이 부족한 경우, 중앙행정기관(질본 포함)이 요청한 제품의 허가를 면제해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법상의 제도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코로나19 유전자 염기서열을 고성능 컴퓨터와 AI로 분석해 신속한 개발이 가능했다면서 AI·바이오 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폭증하는 해외수요 대응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기업들에 따르면 기존 방법으로 100명의 전문가가 3개월 동안 할 것을 AI로 3시간 만에 해결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기업에 대한 일괄패키지 지원(K-진단키트 일괄패키지 지원)을 약속하면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수출담당 직원을 1:1 전담인력으로 지정해 상시적으로 수출·자금 등 기업 애로를 파악해 즉시 지원하는 한편, 데이터에 기반한 바이오 분야 특화 스마트공장 구축을 패키지(컨설팅, 구축, R&D)로 지원하고 바이오벤처의 AI·바이오 융합 역량을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진단 분야에 대해 수출·자금지원, 스마트 공장구축, 기술개발 등을 패키지로 지원할 방침이다.

1:1 맞춤형 원스탑 수출지원을 확립해 기업 소재지 중진공 지역본부 직원을 1:1 전담인력으로 지정하고, 수출지원사업과 신시장진출자금(융자) 등 자금을 신청부터 지원까지 관리토록 한다. 필요시 기보, 수출입은행, 코트라 등의 지원시책과도 연계한다. 또 해외 현지 수요 파악, 에이전시 확보, 수출국가 규제 컨설팅, 현지 언어 리플렛 제작, 현지 언론 홍보 등을 원스톱 지원할 계획이다.
 
식약처와 협업해 코로나19 진단장비 등 의료기기 스마트공장 구축도 지원한다. 

의료기기 품질관리 고도화를 위해 데이터 기반 생산시스템 구축 및 항온‧항습 설비 등 스마트공장 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공장 도입시 기획‧설계 단계부터 GMP 인증과 연계될 수 있도록 컨설팅하고, R&D까지 패키지를 지원하며, 의료기기 분야 중소‧벤처기업에 대해 스마트공장 지원 우선심사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AI와 바이오 융합 R&D도 지원한다. 하반기 AI기술개발에 바이오 우대(가점)를 지원하며, 현재 시험용으로만 가능한 연구기관 보유장비와 전문인력을 양산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구성돼 있는 민간의 AI‧바이오헬스 융합 기술교류 네트워크를 통해 ICT와 바이오를 결합한 과제를 발굴‧기획하고 R&D를 지원한다.
 
민간의 AI·바이오 분야 기술교류 네트워크엔 현재 KT, MS, 서울대, ETRI, KB투자, 중소기업 225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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