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대미문의 혼란 직면

“지난주부터, 마스크, 손 세정제, 화장지 롤, 그리고 금괴들은 모든 사람들이 그것들을 사려고 할 때 떨어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사진=골드프라이스나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초 심층 갱도(ultra-deep mine shafts)부터 런던 지하 금고에 이르기까지, 뉴욕 고층빌딩의 금속 거래상부터 동전 주요 거리 판매상까지, 세계 금시장(Gold market)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금시장에 금이 가기 시작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COVID-19) 사태와 중앙은행에 의한 경기부양에 대한 전 세계적인 공황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안전 자산 저장 방법 중 하나에 대한 수요를 촉발시켰다.

그러나 말 그대로 전 세계 금고에 수천 톤의 금괴가 들어 있지만, 언제 어디서 필요한지 금을 구하기가 갑자기 훨씬 더 어려워졌다.

지난주부터, 마스크, 손 세정제, 화장지 롤, 그리고 금괴들은 모든 사람들이 그것들을 사려고 할 때 떨어진다는 공통점이 있다."라고 싱가포르의 Silver Bullion Pte Ltd의 영업 매니저인 빈센트 타이(Vincent Tie)는 말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금시장이 거꾸로 가고 있다.

1. 귀금속

위기의 시기에 가치가 있는 안전한 저장물로서 금의 오래된 자산가치는 금 수요를 급증시켰다.

기업, 금융기관, 국가가 무너져도 사실상 파괴할 수 없는 금은 투자자들에게 그들의 자산을 금고나 침대 밑에 보관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펀드매니저와 같은 기관투자가들에게 금은 포트폴리오의 다른 곳에서도 손실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반면, 정부는 이 금을 국가 비축량을 완충할 수 있는 보편적 통화로 의존해 왔다.

2. 금 제련이 제대로 안 되고 ...

세계 금의 대부분은 런던, 스위스, 뉴욕의 금고에 보관되어 있다. 가장 큰 단일 보관소는 뉴욕 연준(FRB)으로, 맨해튼의 암반 위에 497000개의 골드 바(gold bar)를 높이 쌓아놓고 있다. 런던에서는 런던에 있는 영국은행이 40만 개의 바를 더 보유하고 있으며, 다른 금고는 은행과 물류 회사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금시장은 이러한 거점들을 전 세계에 퍼져 있는 광산들과 광부, 고철 창고, 보석류로부터 금광석을 사들이고 다양한 크기의 바와 동전을 생산하는 제련소(refineries)들과 연결시킨다. 이번 주에는 스위스 티치노(Ticino)의 캔톤주에 위치한 대형 제련공장 3곳이 당국의 폐쇄 명령으로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3. 금을 운반할 항공편이 드물다

금을 운반하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왜냐하면 금은 보통 상업용 항공편을 타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기 때문이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금을 운반하는 일이 취소되고 있다.

그리고 몇몇 비행이 여전히 움직이고 있지만, 각 비행기에서 얼마나 많은 금이 갈 수 있는지는 한계가 있다. 무게가 아니라 가치 : 어느 한 비행기에서는 일정 금액 이상의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 하지만 국가들이 무기를 소지한 호위병들과 함께 그들의 금을 전 세계로 운송하기 위해 군용기를 보내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 아니다.

러시아산 금을 해외로 수출하는 데 하루가 아닌 일주일이 걸릴 수 있다고 오트크리트티 은행(Otkritie bank)의 상품 및 자금 조달 제품 책임자인 알렉세이 자이체프(Alexey Zaytsev)가 말했다.

4. 세계적인 공급망 붕괴, 배보다 배꼽이 더 커

이 모든 요소들이 결합되어 뉴욕 금 선물에 역사적인 압착을 일으켰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실제 금을 소유하는 일상적인 불편함을 걱정할 필요 없이 금 선물(gold hedge)을 구입하는 반면, 은행들은 물리적 금 노출을 회피하기 위해 선물을 사용한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선물 계약을 만료하면 100온스 바 1, 100온스 바 3개 등 구체적인 형태로 물리적 금을 공급받게 된다. 통상 뉴욕 금 선물 가격이 세계 다른 곳의 금값보다 너무 많이 오르면, 은행들은 단순히 세계 다른 곳의 금값보다 킬로바(kilobars)를 사서 뉴욕으로 날아간다. 그러나 세계적인 공급망의 붕괴는 그 과정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는 선물 가격의 급상승으로 뉴욕의 금속이 런던에서의 즉시 배송을 위한 금보다 훨씬 더 비싸게 만들었다. 그러한 차이 때문에 베테랑 상인들도 동요하고 있다.

5. 금광 폐쇄 등

남아공에서 150년 역사상 유례없는 광산이 폐쇄되는 등 광산마저 차질을 빚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부터 다른 곳에서도 광산(금광) 운용을 중단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금은 구리(copper)와 같은 공업용 금속의 경우보다 생산 차질을 덜 일으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금광 폐쇄는 시장을 휩쓸고, 충격파를 가중시킬 것이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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