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COVID-19)의 유럽 감염의 중심이 되고 있는 이탈리아 정부는 25(현지시각) 사망자수가 전날보다 683명 증가 전체 7,503명이 되었다고 발표했다.

감염자도 74386명에 달해 81천여 명이 양성으로 확인된 중국을 바짝 뒤쫓고 있다.

ANSA통신은 이날 감염자 수가 가장 많은 북부 롬바르디아 주에서 1월 초부터 바이러스가 감염되기 시작했다는 연구 논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롬바르디아 주의 보건당국이나 밀라노 대학 등의 연구팀이 발표한 것으로, 영국 과학 잡지 네이쳐(Nature)25, "매우 인상적"이라고 하는 감염증 전문가의 말과 함께 소개했다.

연구는 양성이 확인된 약 5,800 사례를 거슬러 조사한 것으로, 지난 220일에 같은 주내의 마을에서 이탈리아 국내 최초의 환자가 확인되었을 때에는 바이러스는 이미 같은 주 남부의 넓은 범위로 확산하고 있었다고 한다.

또 이 시기에는 1명이 평균 3명을 감염시키는 강한 감염력이 있어, 3일 마다 감염자수가 2배로 증가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역학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폐렴과 비슷한 증상이 이탈리아에서 지난해 가을부터 확인됐으며, 유럽에서의 감염이 더 빨리 시작됐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양성 환자의 추적 조사에 근거하는 이번 연구는 이러한 지적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시사경제신문=성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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