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열고 4대 요구 사항 밝혀

공공운수노조 쿠팡지부가 18일 오전 대림동 공공운수노조 사무실 5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시사경제신문=유주영 기자] 쿠팡 노동자들이 '코로나19가 드러낸 죽음의 배송' 쿠팡의 무한경쟁을 멈춰야 한다며 기자회견을 열고 배송 산업의 주역인 배송 노동자의 처우는 후퇴했다고 규탄했다.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 쿠팡지부는 18일 오전 서울 대림동 철노빌딩 공공운수노조 사무실 5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 배송 환경의 노동 환경은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쿠팡 지부 측은 "쿠팡은 1인당 배송물량이 3.7배가 늘어났는데도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며 "쿠팡의 2020년 3월 배송물량은 무더위로 인해 물량이 많은 2019년 대비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확대되는 배송 산업에서  정작 그 배송 산업의 주역인 배송 노동자의 삶과 처우는 후퇴하거나 방치됐다며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쿠팡 지부 측은 "더 이상 누군가의 편리함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자본의 탐욕 앞에 무한질주와 비인간적 노동에 내몰리는 쿠팡맨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존재 자체가 문제인 '새벽배송'의 쉴 틈 없는 철야노동과 비정규직은 고객의 만족이라는 이름으로 합리화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 사회는 이런 소비를 지양할 의무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배송현장의 개선을 위해 ▲비정규직 정규화하고 정규직 고용을 원칙으로 할 것 ▲배송 노동자의 휴식권을 보장하고 새벽배송을 중단할 것 ▲가구수, 물량 뿐 아니라 물량의 무게, 배송지의 환경 등을 고려한 친노동적인 배송환경을 마련할 것 등 4대 요구사항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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