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둘라 가드반 이라크 석유장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과 비회원 산유국들의 임시회의를 갖도록 요구한 것으로 17(현지시각) 알려졌다.

산유국이 다루어 온 원유 협조 감산이 3월말로 끝날 전망이어서, 공급 과잉에 따른 저유가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려는 임시 회의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나 러시아는 4월부터 증산에 나설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의 감염 확대에 수반하는 경제 침체로 원유 수요 자체가 축소, 저가격이 계속 될 가능성이 있다. 산유국들로서는 국가의 세입이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이다.

가드반 석유장관은 OPEC의 사무국장에게 서한을 보내, 석유시장의 수급 균형을 되찾기 위한 방안을 협의하는 비회원국들과의 임시회의 개최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당초 산유국들은 18일 실무회담을 열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