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58조5천억원·현대차 8조6천억원 감소…시총 1조원 이상 146사, 23% 감소

[시사경제신문=정수남 기자] 올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로 세계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국내 주식 시장에서 주요 기업의 시가 총액이 대거 증발했다.

코로나19 창궐로 국내 주식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51조원, SK하이닉스가 59조원 각각 시총이 증발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정수남 기자]

한국거래소는 삼성전자 시총이 17일 현재 282조4,000억원으로 올 들어 50조7,000억원 사라졌다고 18일 밝혔다.

SK하이닉스 58조5,000억원, 현대차 8조6,000억원, 기아차 7조7,000억원, 현대모비스 9조9,000억원의 시총이 각각 감소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코스피지수가 17일 1,672.44로 장을 마치면서 연초보다 23.9% 하락했기 때문이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시총 상위 10개 상장사 가운데 삼성SDI는 시총이 7,000억원 늘었다.

시총이 1조원 이상인 상장사도 대거 줄었다. 시총이 1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17일 현재 146사로 전년 말(189사)보다 22.8% 감소했다.

이중 이기간 코스피 상장사는 한올바이오파마(9,978억원), 영원무역(9,749억원), 금호타이어(9,623억원), 현대상선(9,497억원), 에이치엘비생명과학(9,294억원) 등  41사가 1조원 클럽에서 빠졌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도 514.73으로 23.2% 떨어져, 코스닥 상장사는 2사도 1조원 클럽에서 제외됐다.

증권가는 “당분간 이 같은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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