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참여업소 대상 동참 독려…방역장비 대여 등 지원

홍대클럽들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자율적 휴업 운동을 전개하며 게시한 현수막. (사진=마포구 제공)

[시사경제신문=정혜인 기자] 마포구는 최근 홍대 지역 클럽들과 논의를 거쳐 임시휴업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코로나19 전파 예방을 위해 자율적 휴업운동을 전개했던 홍대 클럽들은 오는 19일까지 이를 지속 전개할 예정이다.

최근 수도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클럽,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다.

구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으로 홍대 지역 전체 춤 허용업소 44곳 중 총 37개 업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제로 영업을 중단했다. 참여율은 약 85%에 달한다.

구는 나머지 미 참여업소 7곳에 대해서도 휴업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독려하고, 방역장비 대여 및 자율휴업 안내 스티커 제작·배부 등의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구는 자발적 휴업운동에 참여하는 클럽들을 위한 지원 방안도 고심하고 있지만 지자체 차원에서 이들의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보전해 줄 수 있는 예산이나 방법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휴업운동에 동참한 한 영업주는 “최근 일주일간 휴업으로 수 천만 원의 손해가 발생했다. 기약 없이 휴업을 지속할 경우에는 폐업까지도 고려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나 서울시에서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유동균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지역 경제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 이렇게 자율휴업 운동에 협조해주는 영업주 여러분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며 “빠른 시간 내에 사태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마포구도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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