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각) 중국 외교 수장에게 ‘코로나19 발원지가 미국’이라는 루머를 퍼뜨리지 말라고 엄중 항의했다.
미 국무부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날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외교 담당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인 양제츠와의 전화 통화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산 책임을 미국에 전가하는 발언을 반복하고 있는 것에 대해 엄중 항의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금은 유언비어를 확산하거나 해괴한 소문을 퍼뜨릴 때가 아니다”고 강조하고, “모든 나라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공동의 적과 싸우기 위해 일치단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첫 감염 사례가 지난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확인되어 감염이 확산된 것은 세계 각국 보건 당국자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사실로 공유되고 있다. 중국이 당초 자국 내에서 감염 확산 정보를 오히려 은폐하고 있었던 사실까지 드러나고 있다.
한편,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趙立堅 : 조립견)대변인은 지난 1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원이 미군의 연구시설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트위터에 소개하면서, 미군이 우한시에 바이러스를 들여왔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시사경제신문=성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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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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