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구간에도 냉정·이성적 매매로 선별적 매도해야

 

WHO(세계보건기구)가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이후 11년만에 코로나19를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했다. 

중국에서 초기상황을 은폐하며 대응에 실패한 전염병이 글로벌 경제에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글로벌 공조를 약속하고 금리인하와 경기부양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한국도 현재 11조7000억원 이상의 추경 및 금리인하를 예고했다.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이 사실상 코로나19 종식 수순에 들어가고 있고 한국도 확산율이 줄어들며 안정화 단계를 앞두고 있다. 각국 금리정책과 경기부양책으로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나올때 OPEC+ 감산합의가 불발되며 시작된 산유국의 유가전쟁은 회복 중인 주식시장에 찬물을 끼얹었고, 현재 공포구간에 진입하며 투매(Panic Selling)까지 발생했다. 

이에 주식투자자들은 가장 중요한 선택의 갈림길에 놓여있다. 주가 급락시 공포감으로 비이성적인 매도현상이 나오는 투매가 발생하는 공포구간은 최적의 매수타이밍이기 때문이다. 

"시장에 피가 낭자할 때 매수하라"는 조 템플턴의 격언처럼 현재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면 저점에서 분할매수로 간단히 저렴하게 주식을 매수하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보유 중인 주식이 큰 손실이고 현금이 없기 때문에 공포감에 비이성적인 투매를 하게 된다. 

투매는 주식시장에서 투자자가 가장 피해야 하는 세가지 습관인 ▲뇌동매매 ▲투매에 동참하는 비이성적인 매도 ▲손실이 아까워서 무조건적인 보유, 세 가지에 해당된다. 주식투자자는 공포구간에도 냉정하고 이성적인 매매로 선별적인 매도를 실천해야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

현재 코스피가 고점대비 약26% 하락한 구간에서 선택할 수 있는 현명한 매매는 종목의 수평이동이 대표적이다. 

최근 상승장에서도 수익률이 좋지 않았던 소외주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이런 섹터의 종목들을 매도해 주도주와 성장주로 교체하는 방법인데, 과거에도 주식시장에서 투매가 발생할때 트레이더들이 반등이 가장 빠른 종목으로 교체해 빠르게 손실을 회복하고 수익전환을 이뤄왔다. 

지금 시장은 반도체 중심의 주도주와 전기차, 5G, 바이오 등 미래성장주의 반등이 가장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이제 코로나19와 유가전쟁으로 패닉에 빠진 한국증시에서 투자자들의 선택의 시간이 왔다. 과거부터 이어진 저점에서 투매에 동참하는 실수를 반복할 것인지, 종목의 수평이동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마법을 사용할 것이지 성공투자를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

/이재선 투자전략가


■ 투자전략가 이재선 프로필
- 현 유튜브/네이버TV 로로쌤TV 채널운영
- 현 매머드투자연구소 애널리스트

■ 애널리스트 활동
- SBS CNBC 주식챔피언스리그 시황 고정패널
- SBS CNBC 주식투자성공백서 출연
- 서울경제TV 대박플러스 대표멘토
- 7대 증권사 실전투자 최고수 5-STAR 선정! 
- 증권사 본사 투자강연회 다수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