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준의 0%대 기준금리 인하를 두고 ‘행복하다’;고 표현할 정도로 그동안 기준금리 대폭 인하를 요구해왔다. (그래픽=시사경제신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 연준)15(현지시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에 대응하고자 기준금리를 1.00%1.25%에서 0.00%0.25%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 유동성 공급 확대를 위해 7천억 달러 규모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기로 했다. 연준은 가계와 기업의 신용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서 폭넓은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며,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위원회는 국채 보유를 최소한 5천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보유를 최소 2천억 달러 각각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연준은 16일부터 400억 달러어치씩 매입을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연중의 이 같은 기준금리 인하조치는 오는 17일부터 2일간 예정으로 있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두 번째 이뤄진 것으로, 앞서 연준은 지난 3일 기준금리를 기존 1.50%~1.75%에서 1.00%~1.25%0.5%포인트 내린 진 12일 만에 다시 인하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준의 0%대 기준금리 인하를 두고 행복하다’;고 표현할 정도로 그동안 기준금리 대폭 인하를 요구해왔다.

연중은 이 같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중앙은행들의 글로벌 공조를 통해 연준과 캐나다은행, 영란은행, 유럽중앙은행(ECB), 스위스중앙은행, 일본은행 등이 기존 달러 스와프(Swap)협정을 통해 전 세계에 달러 유동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FRB는 성명[코로나19가 커뮤니티(공동체)를 훼손하고, 미국을 포함 많은 나라의 경제적 활에 피해를 줬다고 지적하고, “글로벌 금융 여건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하고, “경제 데이터는 미국 경제가 도전적 시기에 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이 단기적으로 경제활동을 누르고 있고, 또 경제 전망에 위험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FRB글로벌 경제상황과 공중보건을 포함, 경제 전망을 위해 들어오는 정보의 의미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면서 경제가 최근 사태를 극복하고,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궤도에 올랐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현재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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