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지주 김광수 회장의 연임이 유력하다. 2008년 4월 취임식 장면. [사진=NH농협지주]

[시사경제신문=정수남 기자] 내달 임기가 끝나는 김광수 NH농협지주 회장의 연임이 유력하다. 현재 회장 후보로 물망에 오른 인사가 없기 때문이다.

NH농협지주는 1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작업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다만, 김광수 회장의 임기가 내달 28일까지이지만,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산 이슈에 업계 이목이 쏠린데 따른 것이다. 이로 인해 김광수 회장의 연임이 유력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재임 기간 김 회장의 실적도 탁월하다. 2018년, 2019년 당기순이익 1조원을 돌파하면서, 지난해 상반기 NH농협지주는 국내 대기업집단 순위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종전 농협금융 회장이 대부분 관(官) 출신인 점도 김 회장의 연임을 유력하게 하고 있다. 그동안 신충식 회장을 제외하고 신동규, 임종룡, 김용환, 김광수 회장 등은 모두 관 출신이었다.

한편, 임추위는 최근 재연임에 성공한 이대훈 농협은행장이 이달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차기 은행장 후보도 추천할 방침이다.

임추위는 사외이사 4명, 비상임이사 1명, 사내이사 1명 등으로 이뤄졌으며, 이준행 사외이사가 임취위 위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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