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수 교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생활 변화가 두달째 지속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공포와 사회적 격리라 피부로 느끼는 변화가 크다.

일상에서 사람을 멀리하고 어디에서 나올지 모르는 확진자에 대비해 사회 활동은 위축되고 경제적 활동은 포기 상태이다. 식당은 손님이 없어 개점휴업 상태이며, 많은 국민이 외출을 자제해 대중교통은 텅텅 비어 있고, 공항은 폐업 수준이다.

종전에는 인도에서 어깨도 부딪히는 경우가 있었지만, 현재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을 피하는 시대가 됐다. 접촉을 통한 감염 공포 때문이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서로가 멀리 앉아 있고, 철도나 고속버스도 상황은 비슷하다.

대학 등 모든 교육기관이 개학을 못하고 있고, 학원 역시 권장 휴업으로 막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 이 역시 폐업 수준이라고 한다.

다만,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교통사고가 5% 증가한 부분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감염을 조금이마나 줄이기 위해 자차로 출퇴근을 하거나, 새로 차를 구입한 초보운전자도 늘어서라고 한다.

현재 도로를 달리는 차량 가운데 나홀로 차량은 90% 이상으로 집계됐다.

최근 음주운전이 증가한 것도 사고가 증가한 이유이다. 경찰이 음주단속시 입에다 갖다대는 측정기가 감염을 촉박한다는 지적으로 단속이 느슨해진 것을 운전자들이 악용한 것이다. 최근 음주운전도 5% 늘었고, 이로 인한 사망 사고도 대거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잘 말해준다.

현재는 종전에 없던 절대 위기 시대이다. 개인의 자정적인 선진의식이 중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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