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학자 유성호 교수 등 서울대 교수진, 삶의 품격을 더하는 지식 전달

 

[시사경제신문=김종효 기자] 인문학은 더 이상 접근하기 어렵거나 깊은 학문적 이해를 요구하는 영역이 아니다. 최근 몇 년 사이 TV 프로그램을 통해 인문학은 대중에게도 친숙하게, 쉽게 다가왔다.

그러다보니 조금 더 좋은, 도움이 되는 인문학 강의를 찾아다니는 이들도 늘게 됐다.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인문학을 알아듣기 쉽게, 실생활과 맞물려 설명할 수 있는 ‘명강의’를 찾고 있다. 자연스런 지식에 대한 욕구다.

유튜브 채널 ‘서가명강’은 ‘서울대 학생들이 듣는 인기 강의를 듣고 배울 수 있다면?’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한 인문교양 강의 전문 채널이다. 채널 이름인 ‘서가명강’부터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의 줄임말이다.

출판사 북이십일(21세기북스)에서 운영하는 인문교양 강의 전문 유튜브 채널 ‘서가명강’은 보다 더 많은 대중에게 명강의를 제공하고 있어 사랑받고 있다. 사진=‘서가명강’ 유튜브 채널

유명한 출판사 북이십일(21세기북스)에서 운영하는 교양 강연 시리즈로, 서울대 다양한 학과 교수들의 다채로운 현장 강연과 오디오클립, 도서 등을 유튜브를 비롯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그 중 유튜브에선 서울대 교수들 강연과 교수들의 연구실 브이로그를 콘텐츠로 삼고 있다.

‘서가명강’은 인문교양 강의를 전문적으로 다룬다. 법의학·융합과학·빅데이터·라틴아메리카문학·정치학·천문학·사회학 등 총 7개 주제의 강연이 업데이트돼 있어 자신이 관심 갖고 있는 분야를 골라 들을 수 있다. 

강연을 이끄는 이들도 면면이 화려하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자주 얼굴을 접할 수 있는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 ▲‘크로스 사이언스’ 저자이자 서울대 생명과학부 홍성욱 교수, ▲‘세상을 읽는 새로운 언어, 빅데이터’ 저자이자 서울대 산업공학과 조성준 교수, ▲‘어둠을 뚫고 시가 내게로 왔다’ 저자이자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김현균 교수, ▲‘한국 정치의 결정적 순간들’ 저자이자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강원택 교수,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 저자이자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윤성철 교수, ▲‘다시 태어난다면 한국에서 살겠습니까’ 저자이자 서울대 사회학과 이재열 교수 등 각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로 불리는 이들이 명강의를 펼친다.

그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강의는 서가명강 도서 시리즈 1권인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저자이기도 한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의 죽음 강의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뤘던 사례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사건의 이면을 법의학 관점에서 살펴보고, 죽음을 통해 삶은 되돌아볼 수 있게 해 주는 강의로, 현장 강연 분위기만큼이나 영상에서도 많은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서가명강’ 측은 “서가명강 시리즈 도서의 저자이자 서가명강에서 현장 강연을 진행하셨던 교수님들의 지식 강연을 영상 콘텐츠로 제공함으로써, 보다 더 많은 대중에게 ‘서가명강’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채널 운영 의의를 설명했다.

이어 “서울대 인기 교양 강의를 대중에 전함으로써 삶의 품격을 더하는 지식을 제공한다. 국내 최고 인문교양 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인문교양의 니즈를 가진 대중에게 더욱 유익하고 다양한 주제의 강의 콘텐츠를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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