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신형 SUV 투아렉 R 출시…4월 4.0 V8 모델 추가 선봬
토요타, 프리우스C 크로스오버 등 출시…올들어 4종의 신차 내놔

[시사경제신문=정수남 기자] 국내 수입차 업체들이 전략 모델을 투입하면서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판매가 늘어서 이다.

토요타, 프리우스C 크로스오버. 사진=토요타코리아

11일 한국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실제 지난달 수입차는 업체들이 신차를 선제적으로 투입하면서 1만6,725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1만5,885대)보다 5.3% 판매가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산차 판매가 코로나19 영향으로 20% 이상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토요타코리아는 프리우스 C 크로스오버와 2020년형 프리우스 4륜구동(AWD)을 최근 내놨다. 이로써 토요타코리아는 올 들어 4종의 신차를 투입하게 됐다.

이번에 출시된 프리우스 C 크로스오버는 프리우스 C모델의 장점인 공간성과 효율성에다 개성적이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더하였으며, 2020년형 프리우스는 안전 사양인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를 장착하고, 새롭게 AWD 모델로 탄생했다.

두 차종 모두 친환경 하이브리드 모델로 취득세 감면 등 최대 260만원의 세금 감면과 함께, 도심 혼잡 통행료 감면, 공영 주차장 이용료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프리우스 C 크로스오버의 가격은 2,590만원이며, 2020년형 프리우스, 프리우스 AWD가격은 각각 3,378만원과 3,693만원이다.

토요타코리아의 강대환 상무는 “이들 친환경 차량은 한국 고객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고객은 이들 차량을 통해 토요타 브랜드의 진면목을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우디폭스바겐그룹 코리아의 폭스바겐 부문은 지난달 출시한 고급 스포츠유틸리타차량(SUV) 신형 투아렉이 지난달 125대가 판매되면서 고급 SUV 판매 상위 3위에 오르는 등 시장에 안착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 R. 사진=폭스바겐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났지만 3세대 신형 투아렉은 이달에도 꾸준한 계약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감안해 폭스바겐 부문은 내달 투아렉 4.0리터 V8 모델이 출시하고 시장을 공략한다.

폭스바겐부문 관계자는 “3세대 신형 투아렉의 첫달 판매량이 기존 세대의 월 평균 판매량의 3배”이라며 “3세대 신형 투아렉은 고객에게 인정받으면서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수입차협회 관계자는 “수입차 업체들이 올 초부터 신차를 지속적으로 투입해 최근 성행하는 코로나19 악재를 극복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수입차 판매는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폭스바겐부문은 지난해 한국에서 8,510대를 판매해 전년(1만5,390대)보다 판매가 44.7% 급감했다. 같은 기간 토요타코리아 역시 36.7%(1만6,774대 →1만611대) 판매가 줄었다. 이 기간 국내 수입차 성장세는 -6.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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