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앞으로 10년 내 가스 생산량을 현재 생산량의 2배인 하루 12억 3천만 입방피트(mmscfd)로 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자카르타 포스트 10일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증산 계획은 인도네시아의 석유와 가스 무역 적자를 반전시키기 위한 전략 중 하나이다. 올 1월에만 적자가 무려 11억 8000만 달러(약 1조 4,196억 6,000만 원)로, 작년보다 2.8배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생산 배증을 위해 Inpex의 Masela 공장 외에도 영국석유(BP)의 웨스트 파푸아(West Papua)의 탕구 트레인3(Tangguh Train 3) 가스전을 개발해 매년 380만 톤의 LNG 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7년까지 LNG 생산능력을 매년 3,320 만 톤으로 두 배 증가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업스트림 석유 가스 규제 특별대책반(SKK Migas)은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지난해 두 가지 발전이 인도네시아의 선도적인 가스 생산국 진입 목표에 대해 낙관적인 희망을 더했다”고 밝혔다.
연안 마셀라 블록(Masela Block)의 정체된 가스 프로젝트 재개와 수마트라 남부의 사카케망 블록(Sakakemang Block)에서 거대한 가스 매장량 발견을 언급되고 있다. 주요 석유 및 가스 업체들은 SKK Migas가 목표 달성을 위한 방안을 놓고 여전히 이해관계자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2019년 5월 일본 인펙스사(Inpex Corp)와 매년 950만 톤의 LNG를 생산할 마셀라(Masela) 내 액화천연가스(LNG) 공장개발을 위한 협상을 2018년에 타결했다. 4개월 후, 스페인의 렙솔(Repsol)은 사카케망(Sakakemang)에서 약 2조 입방피트(tcf)의 가스 매장량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지난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였다.
SKK Migas측은 성명에서 “(인도네시아)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인도네시아가 다시 한 번 세계 유수의 LNG 공급업체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가스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6일 인도네시아 7위의 가스 생산자인 프리미어 오일 인더스트리(Premier Oil Industries)는 “2030년까지 12,300 mmscfd 개발 비전은 도전적인 것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산업과 정부의 상당한 노력과 협업과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업계 관계자들이 목표 달성에 대한 사전 논의를 이미 진행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석유협회(IPA)의 마졸리진 메이트 와종(Marjolijn Meity Wajong) 전무이사는 지난 7일 SKK 미가스는 이 계획을 놓고 아직 IPA와 논의하지 않았지만 가까운 장래에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기본적으로 좋은 프로젝트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한 생산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환영 한다"고 말했다.
SKK Migas(미가스) 자체는 2030년까지 하루 100만 배럴(bpd)의 야심찬 석유 생산 목표를 갖고 있다. 지난해 생산률 74만6000bpd의 1.3배인 이 목표는 석유 생산량이 100만bpd를 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던 1980년대 인도네시아 석유 가스 산업의 황금시대로 되돌아가겠다는 포부이다.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Energy and Mineral Resources Ministry)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대한 석유와 가스 투자는 연간 목표치인 134억 달러보다 7% 이상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는 LNG 수출을 늘릴 수 있는 두 개의 LNG 시설을 새로 개발하고 있다. 인펙스사의 마셀라 공장과는 별도로 영국석유(BP)가 서 파푸아(West Papua)에서 탕구 트레인3 가스전을 개발하고 있어, 매년 380만 톤의 LNG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시설은 2027년까지 인도네시아의 LNG 생산능력을 매년 2배인 3310만 톤으로 늘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네덜란드의 에너지 대기업인 셸(Shell)은 최근 LNG 전망 보고서에서 “아시아는 향후 수십 년간 LNG 수요 증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지배적인 지역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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