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콜센터 직원 양성판정 이후 이틀 만에 집단감염

박규웅 인천시 건강체육국장이 10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집단 감염된 인천시민들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민정수 기자)

[시사경제신문=민정수 기자]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 있는 한 콜센터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인천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8일 콜센터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이틀 만인 10일 50여 명이 집단 감염되면서 슈퍼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천시는 10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콜센터 직원 중 인천거주자 19명 중 13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각 미추홀구(4명), 연수구(1명), 남동구(1명), 부평구(4명), 서구(2명), 계양구(1명)에 거주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에이스보험 근무자 확진자와 같이 식사를 한 밀접접촉자에게서도 추가 양성판정이 나왔다. 이 접촉자는 연수구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 확진환자 14명은 전원 인천의료원 음압 병상에 격리 중이다.

시는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통해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 44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33명은 음성판정이 나왔고, 1명(연수구 거주자)에게서 양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10명은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이다.

박규웅 인천시 건강체육국장은 “어제 확진자가 발생한 즉시, 인천시와 민간 소속 감염병 전문가로 구성된 역학조사관을 즉각 가동했다”면서 “확진자들의 감염경로 파악 등 심층역학조사를 위한 밤샘 현장조사에 착수해 환잔자 13명 중 9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했고 4명은 현재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향후 확진자에 대한 카드사용내역과 CCTV자료 등을 통한 2차 심층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추가 확인된 동선에 대해서 방역소독과 폐쇄 등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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