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문제로 이탈리아 교도소에서 면회가 제한되자 이에 반발을 하면서 폭동이 확산되어 7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오전 10시 현재 기준으로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무려 9.172, 사망자는 462명으로 갈수록 그 확장세가 무서울 정도이다. 따라서 이탈리아에서는 25곳 이상의 형무소에서 감염 확대 방지를 겨냥 가족과의 면회 제한을 둘러싸고 수형자들이 폭동을 일으켜 지금까지 7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폭동은 감염자들이 몰려있는 북지역 교도소에서 지난 8일 시작돼 9일까지 전국으로 확산됐다. 불이 난 한 교도소에서는 수감자가 교도관을 인질로 잡았고, 다른 한 교도소는 일부 수감자가 탈옥을 하는 등의 소동이 일어나면서 혼란이 가중되었다.

이탈리아에서는 신종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462명에 달해 유럽에서 가장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

이탈리아 법무부의 형무소 관리·운영 담당자에 따르면, 최대 규모의 폭동이 일어난 북부 모데나의 형무소에서는 3명이 사망하고, 다른 형무소에서 4명이 사망했다.

한편, 이탈리아에서는 오래전부터 형무소의 과잉수용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에서는 형무소 환경 개선을 하겠다고 말해왔으나, 아직까지 개선되고 않고 있다면 수감자들의 불만이 고조되어 왔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사경제신문=성민호 기자]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